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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듣다 [인사동 T공방]자영업 이야기/자영업자 소식 2020. 8. 29. 20:50
코로나 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에 앞서 인사동에 방문하여 어느 한 공방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8월 28일에 취재를 했기 때문에 지금과 상황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매우 힘든 시기입니다. 특히 인건비 등은 그래도 무급휴직이나 정부 지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보전할 수 있기라도 하지만, 매장 임대료 등은 매장을 멈추더라도 돈이 나가기에 더더욱 힘들게 합니다. 이번에 이야기하신 사장님도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날 저녁 인사동은 평소보다도 조용했습니다. 취재를 하기 앞서 인사동을 한 바퀴 돌아봤는데, 역시나 상황은 매우 나빴습니다. 손님 한 명이라도 더 받을까 아직 간판을 켜고 있는 곳들도 있지만 거리에 사람은 두세 명이 전부였습니다.
90% 할인 문구까지 붙어있을 정도로 매출이 매우 안 좋은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작업이 많아 10시 넘어서 퇴근하셨는데, 8시 밖에 안되었으나 이미 퇴근준비를 다 마치시고 집에 갈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퇴근 준비를 다 마치셨을 때, 몇가지 질문을 드려봤습니다.
요즘 상황에 대해 물어보니, 조금 괜찮아지는 듯하다가 이제는 벼랑으로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그전에는 온라인 주문이라도 있었는데, 경기 자체가 얼어붙어서 그런지 이제는 그조차 끊겨서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 하셨습니다. 지금 이 상황이 점점 길어진다면 자영업자의 90% 이상은 망하고 말 것이라고도 하시며 많은 걱정을 하셨습니다.
지금 이 코로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서로 참여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종교집단, 특히 교회 등이 주말 등에 모여서 하는 예식행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마음속에 하나님이 있는데, 왜 교회에서 찾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도 이야기하시며 문제를 제기하셨습니다.
정부에 대해서는 방역에 관련된 법 강화를 주문하셨습니다. 벌금으로 할 것이 아니라, 징역으로 다스려서 방역망을 무력화 한 사람이 더 이상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 사람은 그냥 돌아다닐지언정,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죽음에 까지 이를 수 있으니 위험하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정부에서 지원을 해봤자, 그 순간뿐이니 방역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돈으로 하는 것, 특히 긴급재난 지원금 등도 별로 효과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정부 정책으로 매장 임대료를 낮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이야기하셨습니다. 단순히 착한 건물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세제혜택 등을 이용하여서 모든 건물주가 매장 임대료를 낮추도록 해달라고도 강력히 주장하셨습니다.
저희는 조금 더 많은 자영업자분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합니다. 혹시 저희를 통해 이야기를 더 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큰 힘이 되긴 어렵지만, 그래도 목소리를 조금 더 담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 : 김대성 - daeseong@gaonmar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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